국내 건설사업관리(CM·PM) 선도기업 한미글로벌이 미국 자회사인 오택을 통해 구조 엔지니어링기업 '로리스'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했다. 로리스는 미국 공공건축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현지 기업이다. 예정 계약 체결일은 현지시간 기준으로 오는 20일이다.
로리스는 미국에서 가장 큰 건설시장으로 알려져 있는 콜로라도주에 위치하고 1988년 설립됐다. 도시재생 및 복원, 친환경 인프라 구축 및 녹지 네트워크 확장 등 공공건축 분야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도 엘리치 다리 및 터널 재개발 디자인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주로 콜로라도주에서 기업 명성과 입지를 굳혀왔다. 30년 이상 엔지니어링 경력을 보유한 전문기술인력으로 구성돼 있고 각종 건축·건설 관련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종합 엔지니어링 기업인 오택은 이번 인수로 공공건축분야 고객 및 프로젝트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돼 미국 도시재생 및 복원, 인프라 건설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게 될 전망이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양사의 연계를 통해 로리스의 구조엔지니어링서비스와 오택의 공공 디자인서비스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택은 트럼프 정부 인프라 건설시장의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지난 1월 공공건축분야에 특화된 PM·CM전문기업인 데이CPM 인수에 이어 도시재생, 친환경 인프라 공공건축분야의 로리스를 인수함에 따라 또 다른 성장동력을 마련하게 됐다는 평가다.
이로써 한미글로벌은 1조 달러가 투자될 미국 인프라 건설시장에서 수주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은 "올해 초 데이CPM에 이어 이번에 로리스를 인수한 덕분에 전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미국 인프라 건설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됐다"며 "한미글로벌은 지속적으로 해외사업을 전개해 글로벌기업으로서 위상을 굳힐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그간 성공적으로 진행해온 글로벌 인수합병(M&A) 및 현지화 전략에 대한 노하우를 공개하는 등 국내 건설기업과 상생 발전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해 왔다. 지난 5월 개최된 건설산업비전포럼 세미나에서는 전세계 50여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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