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미국의 러시아 내통 스캔들이 확대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1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5포인트(0.00%) 상승한 2만1409.07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90포인트(0.08%) 낮은 2425.53에, 나스닥 지수는 16.91포인트(0.27%) 높은 6193.30에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트럼프 주니어가 러시아 측에서 받은 이메일과 자신의 답장을 포함한 모든 대화를 공개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트럼프 주니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러시아와 접촉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모습이었다. 주요 외신들은 공개된 이메일이 러시아 정부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을 확인하는 증거라고 판단했다.
쟤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의회 발언도 변수로 꼽힌다. 옐런 의장은 다음날 이틀 동안 통화 정책과 관련해 발언한다. 올해 한 차례의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의사를 밝힐 수 있어 시장은 주목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47.3% 반영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옐런 의장 증언을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이 약간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통상 연준 의장의 반기 통화정책 증언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날 발표된 지난 6월 미국 소기업들의 경기 낙관도는 하락했다.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6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전월 104.5에서 103.6으로 밀렸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104.0보다 낮았다. 낙관지수는 지난해 미 대통령 선거 이후 급등해 올해 1월 105.9에 정점을 찍고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간 하락했다.
지난 5월 미국 도매재고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미 상무부는 5월 도매재고가 전달대비 0.4%(계절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0.3% 증가였다.
지난 5월 미국의 채용공고(job openings)
종목별로는 주요 금융종목들이 이번주 후반 실적발표를 앞두고 내림세를 보였다. 오는 14일 2분기 성적표를 내놓는 JP모건과 씨티그룹은 각각 0.4%와 1.2%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44% 내린 10.9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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