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6.19 부동산대책을 발표하며 주택시장 관리에 나서자 최근 중도금 무이자 조건을 내건 단지들이 늘고 있다. 이 중 일부 물량들은 청약 1순위에서 마감되기도 했다.
11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최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면서 분양에 나선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오피스텔) 등의 물량이 '중도금 무이자' 조건을 내걸었다.
이 금융 조건은 통상 전체 분양대금의 60%에 해당하는 중도금의 이자를 건설사나 시행사, 조합 등이 계약자 대신 부담하는 방식이다. 계약자는 분양대금의 10~20% 정도를 계약금으로 낸 뒤 잔금을 치르기 전까지 추가로 드는 비용이 없다. 물론 이미 이자 비용이 분양가에 포함된 것으로 봐야한다는 시각도 있으며 일부 단지에서는 60% 전액 무이자가 아닌 일부만 부담하는 경우도 있어 조건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롯데건설이 서울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에 짓는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는 1순위 청약접수결과 평균 청약경쟁률 37.98대 1을 기록하며 올해 서울 민간분양 중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계약은 오는 12~14일 3일간 진행된다.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5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는 오는 18~20일 3일간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 노원구 월계동 월계2지구 재개발 물량인 '인덕 아이파크'는 오는 19~21일 3일간 계약을 진행할 예정
부동산 규제에서 제외된 오피스텔 물량에도 중도금 무이자 적용 단지가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세종특별시 3-3생활권 H3·H4블록에 짓는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 오피스텔은 오는 12일 계약을 진행한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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