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7월 10일(16:18)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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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최고경영자(CEO) 10명 중 6명은 향후 3년간 글로벌 경제 성장을 낙관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향후 글로벌 경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응답한 CEO 비중은 작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삼정KPMG에 따르면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KPMG가 미국, 중국, 인도 등 10개국 CEO 12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65%가 글로벌 경제 성장을 낙관한다고 답했다. 지난해 같은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80%가 낙관한다고 응답했다.
국가별로는 낙관적 시각이 확대된 국가는 미국이 82%로 유일했고 나머지 국가에서는 낙관론이 줄어들었다. 이탈리아, 독일 등 유럽 국가의 CEO들의 낙관적 경제 전망은 지난해보다 다소 약하지만 대부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구에는 지난해에 비해 낙관론이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은 93%의 응답자가 세계 경제를 낙관적으로 본다고 답했지만 올해는 그 비율이 21%에 그쳤다. 호주(43%)와 중국(54%)도 긍정적 시각이 절반으로 줄었다.
산업별로는 은행(77%), 소비재·유통(76%), 에너지(74%) 분야의 CEO들이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보인 반면 통신(56%) 등은 상대적으로 성장성이 낮게 평가됐다. 올해 설문에서는 브랜드에 대한 평판 리스크를 중요하게 보는 CEO가 크게 늘어 글로벌 CEO들이 사회적 인식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CEO들이 신기술을 따라잡지 못하는 데 대해 우려를 가장 많이 한 국가는 일본(79%)이었으며 인도(64%), 중국(58%), 호주(54%) 등이 뒤를 이었다.
삼정KPMG는 "시장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선 향후 경영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할 수 있다는 점을 먼저 인식해야 한다"며 "새로운 기술과 역량을 개발하고 사업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