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7월 06일(16:14)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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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의 부품업체 계열사인 현대위아가 올해 두 번째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위아(신용등급 AA)는 오는 24일 13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3년물과 5년물로 나눠 발행한다. 지난 2월 말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 지 5개월 만에 회사채 발행을 재개했다. 올해 만기 도래 예정인 회사채가 없는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 금리 불확실성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운영자금 조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위아는 지난 2월에도 우수한 신용등급과 현대차그룹의 후광효과에 힘입어 회사채 발행에 성공한 바 있다. 당시 3년 만기 회사채 800억원, 5년 만기 회사채 500억원 등 총 13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나섰는데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두 배가 넘는 3200억원어치 주문이 들어왔다. 현대위아는 수요예측 흥행에 힘입어 발행액을 2000억원으로 늘렸다.
다만 지난 1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위아는 지난 1분기 현대기아차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여파로 '중국시장 판매량 감소'라는 직격탄을 맞으면서 부진에 빠졌다.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1조8718억원, 영업이익은 46.2% 감소한 431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차량부품의 경우 매출은 1조61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89억원으로 26.1% 감소했다. 기계부문의 경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8% 감소한 2615억원, 영업손실은 58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