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부동산개발정보 포털 지존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연말까지 토지 보상을 시작하는 개발사업 지구는 18개 사업지구에서 모두 4조63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면적은 1270만2438㎡ 규모로 서울 여의도(8.4㎢)의 1.5배가 넘는 수준이다.
가장 많은 토지보상금이 풀리는 곳은 평택이다. 평택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가 사업 추진 8년 만에 1조4000억원 규모 토지 보상에 착수한다. 이 사업은 중흥건설이 참여해 평택시가 경기도에 제출한 '공공SPC 지분구조 변경에 대한 승인' 여부가 다음주께 경기도지사 결재로 확정되면 오는 12월부터 토지 보상에 착수할 방침이다. 8월부터는 중국 자본이 건설하는 황해경제자유구역 현덕지구가 3200억원 규모 토지 보상을 시작한다. 또 평택~부여~익산을 연결하는 서부내륙고속도로가 연말께 배정 예산 800억원 규모에서 1단계 토지 보상을 시작한다. 앞으로 평택에 연말까지 총 1조8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토지보상금이 풀리고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이 본격 가동하는 영향으로 평택 토지 시장이 또다시 요동칠 전망이다.
김포에서는 추정 보상가 5000억원 규모 '한강시네폴리스 1단계 일반산업단지'가 이달 14일까지 편입 토지 및 지장물에 대한 1차 협의보상계약을 진행 중이다. 의왕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행하는 '의왕 고천 공공주택지구'와 공영 개발로 추진되는 뉴스테이 사업지구로는 최초로 '의왕 초평 기업형 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가 9월과 11월 토지 보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서는 민간 투자 사업인 '이천~오산 고속도로'와 '봉담~송산 고속도로', 재정 사업인 한국도로공사 시행 '
[이한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