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 매출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부각되면서 국내 치과용 임플란트 전문 기업 3사 주가가 큰 폭으로 반등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논란이 돼왔던 회계 부정 시비까지 잠잠해지면서 상승세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는 분석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업계 1위 기업인 오스템임플란트는 이날 5.1% 상승한 가격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22일 대비 최근 2주간 16.8% 상승세를 기록했다. 업계 2위인 덴티움 주가 역시 꾸준히 상승세다. 덴티움 주가는 2주간 12.2% 올랐으며 6일 상장 후 신고가를 기록했다. 3위 업체인 디오 주가도 같은 기간 7.8% 상승했다.
주가 상승의 가장 큰 원동력은 국외 매출 전망이다. 임플란트 기업들은 그동안 국내시장 주도권을 놓고 '출혈'에 가까운 과열 경쟁을 벌여왔다. 그러다 최근 들어 중국 등 신흥시장으로 눈길을 돌리면서 국외 매출이 눈에 띄게 늘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호종 삼성증권 연구원은 "오스템임플란트는 2분기 국외 매출이 최초로 5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덴티움의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ER는 21.5배로 오스템임플란트(29.5배), 디오(27.3배)보다 낮다.
이들 3사는 임플란트를 넘어 다양한 치과 의료
지난 3월부터 논란이 됐던 분식회계 시비도 점차 가시는 추세여서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정우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