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중심업무지구(CBD, Central Business District)인 서울 강남, 종로·광화문, 여의도를 한번에 갈 수 있는 지하철 라인에서 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진다.
5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이달 이후 서울 신규분양시장에서는 종로까지 한번에 이동할 수 있는 지하철 3호선, 여의도는 물론 종로와 광화문을 한번에 갈 수 있는 5호선, 강남으로 이어진 2호선 등에서 물량이 공급된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강남이나 종로 등 중심업무지구 접근성이 좋은 지역은 대기수요가 많기 때문에 경기 부침에도 흔들림이 적다"며 "역세권 자체도 인기가 많지만 환승 없이 한번에 직장까지 이동할 수 있는 지하철 라인은 희소가치가 높다"고 분석했다.
종로까지 한번에 이동할 수 있는 지하철 3호선 라인에서는 지축역과 매봉역 인근에서 아파트 분양이 예정됐다.
반도건설이 이달 경기도 고양시 지축지구 B3블록에 분양하는 '지축역 반도유보라'(전용 76~84㎡, 549가구)는 도보 5분거리에 지하철 3호선 지축역이 있어 강북권 도심 업무지구와 강남으로의 접근이 수월하다. GTX가 들어오는 3호선 연신내역도 두 정거장 거리다.
다음달에는 삼성물산이 지하철 3호선인 매봉역과 분당선 구룡역이 가까운 개포시영 재건축 물량을 선보인다.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는 전용 59~136㎡ 2296가구 규모이며 이 중 일반분양은 208가구다.
강남으로 이동이 편리한 지하철 2호선 라인에서는 구로디지털단지역과 문래역 인근에서 뉴스테이 물량이 나온다.
현재 해피투게더하우스는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이 도보 2분 거리인 'H HOUSE 대림 뉴스테이'(전용 25~38㎡, 291가구)의 입주자를 모집 중이다. 서울 첫 뉴스테이 단지로 KCC건설이 시공을 맡았고 다음달 입주 예정이다.
지하철 2호선 문래역 인근에서는 롯데건설이 오는 9월 '문래 롯데캐슬'을 공급한다. 아파트는 전용 51~59㎡ 499가구, 오피스텔은 전용 22~23㎡, 238실 규모다.
여의도로 출퇴근이 편리한 지하철 5호선에서는 공덕역과 상일동역 인근에서 공급된다.
SK건설은 이달 지하철 5·6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등 4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공덕역 바로 앞에
현대산업개발은 지하철 5호선인 상일동역이 도보거리인 고덕주공5단지를 재건축한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이 지역에는 지하철 9호선 한영외고역도 연장계획에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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