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뱅크 윤호영(왼쪽), 이용우 공동대표가 판교 본사 현관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제공 = 카카오뱅크] |
윤호영·이용우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지난 3일 경기도 판교 본사에서 진행된 매일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서비스가 출시되면 고객들이 기존 모바일뱅킹 서비스와는 크게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라며 "앞서 나온 케이뱅크 인기를 뛰어넘을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이달 말 출범을 앞둔 카카오뱅크는 지난 4월 출시된 케이뱅크에 이어 두 번째로 인가를 받은 인터넷전문은행이다. 오프라인 지점 없이 카카오뱅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예·적금 가입, 대출 신청, 송금 등 모든 금융거래를 할 수 있다.
윤 대표는 "우리의 최대 무기는 해외송금·간편송금 등 기존 모바일뱅킹에 비해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 송금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해외송금은 시중은행이 국제은행 간 통신협회(SWIFT) 국제송금망을 이용하는 것과 달리 해외 대형 은행과 직접 파트너십을 맺어 기존 송금 수수료 10분의 1 수준의 수수료로 송금이 가능하도록 했다. 윤 대표는 "미국·유럽 등 대다수 국가 해외송금이 가능한데 송금 수수료를 대폭 내렸고 돈을 받는 사람이 내는 수취인 수수료는 아예 없다"며 "송금하는 절차도 30초가 채 걸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카카오톡 주소록에 기반한 간편송금 서비스에 대한 기대도 크다. 이 대표는 "공인인증서 없이 카카오톡 주소록을 연계해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는 것처럼 간편하게 돈을 보낼 수 있다"며 "돈을 받는 사람은 메시지를 받은 뒤 자신의 계좌번호만 입력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와 차별화하기 위한 전략적 무기로는 후불 교통카드가 탑재된 체크카드를 준비했다. 윤 대표는 "체크카드에 발급사가 다른 후불 교통카드가 탑재된 형태는 국내 금융권 최초"라고 밝혔다. 또 카카오뱅크 앱을 깔면 카카오톡 이모
[정지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