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투자증권은 지난 1일 사명을 기존 HMC투자증권에서 변경하고 '현대차'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우며 현대자동차그룹 소속 증권사로서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 현대차투자증권은 그 동안 부동산, 사회간접자본(SOC), 자기자본투자(PI) 등 다양한 분야에서 쌓은 능력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투자은행(IB)과 리테일을 양대축으로 삼아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충해 나감으로써 더 큰 도약과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 IB 비즈니스 특화를 통한 성장 동력 확보 및 경쟁력 강화
현대차투자증권은 대형사와 차별화하기 위해 전통적 IB에서 벗어나 특화된 비즈니스 시장을 개척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왔다. 지난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순영업수익 480억원 가운데 절반 정도를 IB부문(239억원)에서 기여했다. IB부문이 현대차투자증권의 실적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는 것.
현대차투자증권은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IB부문의 신사업 진출은 물론 외부 인력을 영입하는 등 사업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4월 회사는 함형태 IB사업본부장 및 IB 전문인력 17명을 새롭게 영입해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하반기에는 신기술사업금융업의 라이선스 확보를 추진할 예정이다. 최근 증권사의 새로운 수익모델로 떠오르고 있는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을 통해 미래형 자동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중소기업 및 혁신기업 대상 기업 금융 업무 특화 등 현대차투자증권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IB 분야를 강화해 나간다는 포석이다.
전통적 IB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2015년 11월 이후 2년만에 자동차 공조 시스템 부품 업체인 세원의 10월 코스닥 상장(예정)을 대표 주관하는 등 대형사와는 차별되는 중형증권사의 IB영역을 개척하며 넓혀가고 있다.
◆핀테크 기술을 통해 WM 기반 확장
현대차투자증권의 리테일부문 역시 고객 자산 안정성 및 수익성 제고에 노력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증권업계 최초로 지점 방문이 필요 없는 모바일 무인점포 'The H On-ly'를 선보였다. 지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핀테크를 활용한 온라인 브로커리지 서비스 확대를 통해 고객에게 편리한 금융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시작으로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시스템 구축 및 모바일거래시스템(MTS) 고도화 등 효율적인 리테일 브로커리지 비즈니스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중장기적으로 고객에게 안정적 수익을
현대차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사명변경을 통해 고객 자산의 안정성과 수익성 제고를 최우선으로 하는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증권사로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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