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의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가능성을 시사하며 금리 상승을 부추긴 데 이어 외국인들이 이틀 새 3조원 규모의 국채를 매각하면서 채권시장이 출렁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규모 매도의 주체로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을 지목하고 있다. 이틀 동안 '국고 16-2'와 '국고15-9'에서 각각 1조1000억원, 1조원에 달하는 매도 물량이 쏟아졌는데 이들은 미국 주재 템플턴 펀드가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이기 때문이다.
지난 27일과 28일 이틀간 외국인은 장외채권시장에서 국채 2조6703억원, 통안채 3847억원 등 총 3조55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025%포인트, 10년물 금리는 0.052%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29일 외국인들이 다시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상승세는 주춤했다. 외국인들은 장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7886억원, 통안채 671억원 등을 순매수했는데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