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바로 진입할 수 있는 이른 바 '서울 옆세권' 아파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
행정구역으로는 경기도에 속하지만 서울과 맞닿아 있어 서울 출퇴근이 편리하고, 도심에서는 누리기 어려운 녹지 등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 은평구와 강동구에 각각 붙어 있는 고양 삼송·향동지구와 하남 미사지구가 대표적이다. 삼송지구는 지하철 3호선을 이용해 광화문, 종로 등 강북권 주요 업무지구는 물론 압구정, 교대 등 강남권으로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데다 북한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경관이 뛰어나다. 특히 최근 공급한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1300만원대로 서울 전셋값 평균(1338만원, 부동산114 참고)과 비슷해 젊은층 수요자들이 선호한다.
하남 미사지구도 지난해 1순위 평균 경쟁률이 29.8대 1에 달할 정도로 '핫'했으며, 마포 상암DMC 건너편에 위치한 고양 향동지구 내 공급된 '향동 호반베르디움'은 오는 8월 전매제한 해제를 앞두고 로열층 기준 7000만원 안팎의 프리미엄(웃돈)이 붙었다.
서울 전셋값으로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서울 옆세권'에서 분양도 이어진다. 중흥건설은 지난 23일 고양 향동지구 A2블록에 공급하는 '고양 향동지구 중흥S-클래스'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들어갔다. 이 단지는 전용 59㎡ 단일 주택형 951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중심상업지구가 가까워 주거환경이 편리하다. 인근인 고양 지축지구에서는 대우건설이 B4블록에서 전용 78~84㎡ 852가구 규모의 '지축역 센트럴 푸르지오'를 이달 중 공급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다음달 경기도 의정부시 장암4구역에서 재개발을 통해 '장암 더샵'을 분양한다. 677가구 중 일반분양물량은 515가구(전용 25~99㎡)다. 단지가 서울로 진입하는 초입에 위치하고, 지하철 1호선 회룡역과 경전철 발곡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동암초·중, 장암초 등 교육시설이 있고, 1급수 생태하천으로 개선 중인 동막천이 단지 안으로 흐리고 수락산 등산로가 아파트와 직결되는 등 정주여건이 쾌적하다.
성남 고등지구에서는 제일건설이 오는 8월 분양에 나선다. 성남 고등지구는 위로 강남 세곡지구가 자리하고 아래로 판교신도시가 위치해 실수요자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제일건설은 S1블록에서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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