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23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주요 지수는 에너지주가 유가 상승으로 반등하고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나스닥과 S&P지수는 오른 반면 다우지수는 반등에 실패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3포인트(0.01%) 하락한 21,394.7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80포인트(0.16%) 높은 2438.3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8.56포인트(0.46%) 오른 6265.2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특히 4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에너지주의 상승폭이 컸다. 이날 에너지업종은 0.75% 상승하며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4거래일 연속 하락 이후 상승이다. 국제유가가 소폭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27달러(0.60%) 오른 배럴당 43.01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산업과 소재, 부동산, 기술 등이 올랐고 통신과 유틸리티, 헬스케어, 금융 등은 내렸다.
은행주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스트레스 테스트 통과로 장 초반 상승했으나 장중 내림세로 돌아섰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JP모건이 각각 0.5%와 0.2% 하락했고, 웰스파고도 0.1% 내렸다.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은 지지와 유지로 엇갈렸다.
지난 5월 미국의 신규 주택판매는 시장 예상을 웃돌고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이어갔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5월 신규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2.9% 증가한 연율 61만채(계절조정치)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 전망치는 59만채였다.
5월 신규 주택 중간 판매 가격은 34만5800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1963년 집계가 시작된 이후 최고 수준이다. 평균 판매 가격도 40만6400달러로 최고치를 나타냈다. 반면, 6월 미국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업황은 모두 수개월래 최저치로 약해졌다.
정보제공업체 마킷에 따르면 6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전월 52.7에서 52.1로 내
또 6월 미국의 서비스업 PMI 예비치(계절조정치)도 전월 53.6에서 53.0으로 하락했다. 3개월래 최저치다. 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53.5였다.
미국의 합성 생산지수도 전월의 53.6에서 53.0으로 밀려, 3개월래 가장 낮아졌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디지털뉴스국][ⓒ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