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펀드평가사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중국 선전 증시에 집중 투자하는 국내 펀드들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7%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나마 '미래에셋차이나심천100인덱스펀드'가 연초 이후 3.5%의 수익을 거둬 겨우 손실을 면한 수준이다. 특히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차이넥스트(차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들은 모두 두 자릿수 손실을 내고 있다. '삼성KODEX심천ChiNext ETF'와 '한화ARIRANG심천차이넥스트 ETF'는 각각 연초 이후 -12.3%, -12.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 대형주에 투자하는 일반 주식형 펀드들이 연초 이후 20~30%의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과 대조된다. 중국 선전 증시에는 정보통신(18.8%) 산업재(18.4%) 경기소비재(16.5%) 등 중국 정부가 육성하려 했던 신흥 산업 및 중소기업들이 주로 상장돼 있다. 해당 기업들은 선강퉁 시작 전까지 투자 기회가 제한적이었던 까닭에 작년 '대박'을 꿈꾸는 국내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와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높은 밸류에이션과 변동성, 중국 정부의 규제 및 개입에 대한 부담 등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의 선강퉁 거래 규모도 갈수록 줄어드는 모양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선강퉁은 지난해 12월 5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6개월간 선강퉁 거래 규모를 집계한 결과 16개 증권사의 누적 거래금액은 총 22억4535만위안(약 3719억4222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루 거래액은 시행 첫날인 작년 12월 5일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최설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MSCI신흥지수에 편입됐다
[김효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