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라 통합데이터센터 가보니
↑ 오는 20일 문을 여는 하나금융그룹 청라 통합데이터센터 전경. [사진 제공 = 하나금융그룹] |
매일경제신문이 오는 20일 문을 여는 하나금융 청라 통합데이터센터를 방문해 하나금융의 달라지는 정보기술(IT) 시스템을 살펴봤다. 데이터센터는 전산센터가 지상 7층(8044.57평), 개발센터는 지하 1층~지상 16층(1만1858평) 규모로 임직원 2000여 명이 근무하게 된다.
서울·분당·상암 등지에 흩어져 있던 하나금융지주 KEB하나은행 하나카드 하나금융투자 등 관계사의 전산 시스템이 모두 이곳으로 모인다. 이중 방화벽을 설치해 보안은 더 강화하고, 보다 빠른 IT 서비스 개발·보수가 가능해질 것으로 하나금융은 기대하고 있다. 데이터센터를 구축한 하나금융그룹 IT 계열사 하나아이앤에스의 유한수 경영지원본부 부장은 "금융지주 모든 계열사 IT 인력이 한곳에 모인 것은 하나금융 데이터센터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를 방문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철저한 출입 통제 시스템이었다. 보안이 생명인 데이터센터 특성을 반영한 듯 국제공항을 방불케 하는 철저한 출입 통제가 이뤄졌다. 외부인은 노트북컴퓨터를 맡겨야 출입이 가능했다. 사무실은 요즘 각광받는 스마트 오피스 시스템을 활용해 부서 간 칸막이를 없애고 프로젝트에 따라 효율적으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임원실까지 100% 투명한 유리벽으로 설치해 직원 간 소통을 강조한 점도 인상적이다. 회의실에는 영상회의 시스템을 설치해 수도권 각지에 흩어져 있는 계열사 현업 부서와 원활한 협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근무환경이 워낙 잘 갖춰져 근무지를 청라 통합데이터센터로 옮겨야 하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전산센터 이전으로 그룹 내 IT 직원들의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과 비용 절감 등 그룹 차원에서 시너지 극대화가 기대된다"며 "데이터센터 건립을 계기로 디지털 금융 시대를 선도하는 금융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지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