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대표, PCA생명 대표로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대표·부회장이 PCA생명 대표로 자리를 옮겨 양사간 통합 작업을 이끈다.
2일 PCA생명은 주주총회를 열고 하만덕 부회장을 PCA생명 대표·부회장으로 선임했다. 하만덕 부회장 이동으로 공석이 된 미래에셋생명 대표 자리는 현 미래에셋생명 부사장인 김재식 부사장이 맡는다. 하만덕 대표는 기존에 맡고 있던 통합추진위원장직은 그대로 유지한다. 이번 인사와 관련,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내년 1분기로 예정된 양사 통합에 앞서 두 회사간 원활한 소통을 이루고 PCA생명의 내실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지난 1986년 대한생명에 입사하면서 보험업계에 몸 담은 하만덕 부회장은 2011년1월 미래에셋생명 대표에 취임하면서 미래에셋생명 성장을 이끌어 왔다. 미래에셋생명의 신임 대표인 김재식 부사장은 미래에셋증권 자산운용 본부장, 미래에셋생명 자산운용부문 대표 등을 거쳤다. 지난해11월 미래에셋생명은 PCA생명 지분 100%를 17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양사 합병이 마무리되면 지난 2월 기준으로 총 자산규모가 33조4000억원을 기록, ING생명(30조8000억원)을 제치고 생명보험업계 5위로 뛰어 오르게 된다. 업계에서는 양사 합병으로 앞으로 미래에셋생명이 변액보험과 은퇴설계 분야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준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