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단지의 폭발적 상승세에 힘입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일주일 만에 0.3% 가까이 올랐다.
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7% 상승했다. 수도권은 0.13% 상승했고 지방은 0.01% 올라 상승폭에서 차이가 컸다.
서울은 0.28%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가격 주간 상승폭은 5월 초까지만 해도 0.1% 미만을 유지했으나 대선 이후 매주 커지고 있다.
자치구별로 둔촌주공 이주를 앞둔 강동구가 0.71%로 가장 많이 올랐고 송파구(0.61%), 강남구(0.5%)가 뒤를 이었다. 서초구 역시 0.4%로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이 밖에 양천구(0.47%)와 금천구(0.39%) 등이 많이 올랐다. 감정원 관계자는 "초과이익환수제 회피가 가능한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지방은 전체가 0.01% 올랐지만 세종시가 0.65% 급등한 것을 제외하면 사실상 마이너스 성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충남·경남이 0.1% 이상 하락했고 경북, 울산, 제주 등도 하락했다.
전국 전세금은 0.02% 올랐다. 수도권은 0.06% 상승했고 지방은 0.03% 떨어졌다.
[정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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