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청이 압구정 로데오거리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상권 활성화 작업에 나섰다.
강남구청은 로데오거리의 건물 임대료를 낮추고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일대 상권 살리기에 착수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압구정동 주민센터와 30여명의 로데오거리 건물주·상인이 자발적으로 발족한 '압구정 로데오 상권 활성화 추진위원회'가 핵심 역할을 한다.
추진위원회는 로데오 상권 침체의 주요 원인으로 높은 임대료를 지목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건물주 스스로 임대료를 낮춰 상인들이 부담없이 영업하도록 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추진위원회는 건물주들과 논의 끝에 '착한 임대료' 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기존 임대료는 낮추고 장기간 인상은 최대한 자제하는 제도다. 효과는 벌써 나타나고 있다. 로데오거리 건물주 박 모씨는 1층 전체 임대료를 1800만원에서 800만원으로 낮췄다. 인근 건물 주인 송 모씨도 700만원을 받던 임대료를 350만원으로 대폭 조정했다.
강남구청은 이같은 정책 시행 결과 유명 셰프의 맛집, 패션 매장 등이 로데오 거리로 입점하고 있다고 밝혔다. 압구동 주민센터는 패션·문화·예술의 거리인 로데오거리를 문화·공연의 메카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이동이 가능한 차량 무대에서 생동감 있는 공연을 하는 '로데오 윙카(wing car)'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아울러 주민센터는 6월 주말부터 격주로 인기 가수 쇼케이스 공연을 주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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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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