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18조원에 달하는 원화채권을 순매수했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국내 외국인의 원화채권 보유 잔액은 100조1321억원으로 지난해 2월 이후 1년2개월 만에 100조원을 다시 넘어섰다.
외국인들은 지난해 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한동안 원화 강세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 속에서 원화채권을 순매수했다.
한편 외국인들은 만기 1년 이하 통화안정증권을 10조원 이상 매수하는 등 초단기물을 집중 매수했는데 이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 상승 위험에 대비한 조치로 보인다. 이러한 외국인들의 원화채권 매수세는 이달까지
그러나 일각에선 올해 하반기 미국에 이어 유럽과 일본이 '긴축'에 본격 가세하면 원화 강세 기조에 변화가 일 가능성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단기적으로는 외국인들이 원화 강세에 무게를 두고 있더라도 중장기적으로는 포지션 변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