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31일 POSCO에 대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고 전략 방향도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를 33만원에서 36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미래에셋대우는 POSCO의 1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1.9% 증가한 1조200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37.9% 상회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 호실적의 배경은 원가상승에 따른 판매 가격 인상에 따른 철강 부문의 실적 개선과 구조조정 영향으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던 E&C 부문의 실적 회복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원가 상승에 따른 가격 전가에 대해 우려가 많았으나, 예상보다 가격 전가가 잘 이루어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고부가 제품 판매 비중 증가, 수출비율 하락도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했다.
미래에셋대우는 POSCO의 중기전략이 철강사업의 수익력을 지속 확보하면서 미래 성장 사업을 육성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철강 사업의 경우 범용재는 더욱 싸게 만들고, 고부가제품은 판매비중을 높여 수익성을 지켜나가겠다는 것이다. 비철강 사업은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투자, 성장시키는 전략
이재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전년 대비 실적 개선이 확실해 보이고, 중기 전략의 방향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라며 "우려만하기에는 POSCO의 밸류에이션은 여전히싸다"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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