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3월 16일(11:05)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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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코스닥 상장 예정인 코미코가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공모에서 745:1에 달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도체 장비 세정·코팅 전문기업인 코미코는 15일까지 진행한 청약 실시 결과 2조4227억 원이 모였다. 이는 올해 기업공개에 나선 코스닥 업체 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코미코는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공모희망가 범위(1만1000~1만3000원)의 상단인 1만3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하기도 했다. 올해 5개사가 희망 범위보다 낮은 가격에 공모가를 정한 것과 비교되는 상황이다.
올해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지난 2월 코스닥에 상장한 에프엔에스테크로 경쟁률이 841:1에 달했다. 이밖에도 모바일어플라이언스, 서플러스글로벌이 각각 637:1, 548:1의 경쟁률을 기록한바 있다.
이들 기업은 모두 반도체 관련, 정보기술(IT) 업종에 속한다. 올해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형 IT주의 강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유바이오로직스(10:1), 피씨엘(2:1), 에스디생명공학(2.4:1) 등 제약·바이오 연관 업종은 낮은 공모청약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높은 청약 경쟁률이 상장 후 양호한 주가흐름까지 보장하는 것은 아님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공모희망가 보다 높은 1만4000원에 공모가를 정한 에프엔에스테크는 15일 종가 기준 1만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역시 높은 공모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던 서플러스글로벌도 마찬가지다.
[정우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