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3월 16일(15:13)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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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주주협의회 소속의 각 채권은행들이 17일 긴급회의를 열고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측이 제기한 금호타이어 인수 관련 컨소시엄 구성 허용 요구에 대한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선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17일 회의를 열고 박삼구 회장측이 주장한 금호타이어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 구성 허용 여부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금호타이어 주주협의회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우리은행, 국민은행 등 각각의 채권은행들의 의견을 듣고 대응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컨소시엄 구성 허용쪽으로 결론이 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 IB업계에서는 이날 회의가 컨소시엄 허용에 대한 채권단의 공식적인 의견수렴 절차에 그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IB관계자는 "17일 채권단 회의는 절차상 문제로 소송의 빌미 제공을 차단 하기 위한 차원일 가능성이 높다"며 "주주협의회 입장 변화시 더블스타의 소송제기가 예상된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박삼구 회장측은 지난 14일 금호타이어 인수를 위해 채권단을 상대로 컨소시엄 허용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금호아시아나그룹측은 같은날 "채권단 대표인 산업은행에 컨소시엄 허용 여부를 주주협의회에서 논의해 줄 것을 수차례 요청했으나, 논의조차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허용하지 않고 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강두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