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새 스마트폰 G6가 흥행가도에 접어들었다는 전망이 나오며 LG전자 실적과 주가가 동반 상승 추세를 그리고 있다. LG전자 주가는 최근 1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15일 LG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1.04% 오른 주당 6만7800원에 마감했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52주 신고가 랠리를 이날도 이어갔다.
주가 상승의 촉매제는 지난달 26일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공개한 스마트폰 G6에 대한 기대감이다. G6가 공개되기 전부터 LG전자 안팎에서는 "이번에는 정말 다를 것"이라는 전망이 가득했다. 실제 출시 하루 만에 2만대가 팔려나가며 2014년 G3(1만대)와 2016년 G5(1만5000대)의 기록을 모두 깼다.
한때 휴대폰 분야 강자였던 LG전자는 오랜 기간 내놓는 스마트폰마다 흥행에서 쓴맛을 보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 모델인 G5에 대한 기대감도 상당했지만 시장 평가는 냉정했다. 그 결과 LG전자 스마트폰 담당인 MC사업부는 지난해 1조2590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
해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일 거라고 증권가는 예측한다. 지난해 대비 영업적자가 1조원가량 줄어들어 LG전자 실적 전반을 끌어올릴 '한 방'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1조3378억원을 기록한 LG전자 영업이익은 올해 2조원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홍장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