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출시된 부동산 공모펀드들이 연이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조만간 선보일 예정인 미국 항공우주국(NASA) 빌딩 펀드에도 벌써부터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 투자자 모집 결과에 업계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5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하나자산운용은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과 함께 이달 말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NASA 본사 빌딩에 투자하는 1800억원 규모 부동산 공모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하나자산운용 컨소시엄은 이 빌딩을 약 4600억원에 매입하기로 했다.
5년 만기 폐쇄형으로 설정되는 이 펀드의 기대 수익률은 약 연 6.5%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환율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투자금의 50%를 환헤지하기로 결정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수익률이 낮아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NASA와의 임대차 계약이 2028년까지로 장기인데다 임대료 연체 위험도 낮아 안정성이 높은 편으로 꼽힌다. 빌딩 소재 지역도 정부기관이 밀집된 곳인 만큼 공실률이 2%에 불과할 정도로 수요가 높아 추후 투자금 회수를 위한 매각도 원활할 것이라는 게 하나자산운용의 설명이다.
판매사인 한국투자증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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