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들어 포스코를 5003억원 순매수했으며 주가는 연초대비 9.1% 올랐다.
증권사는 포스코 계열사에 매수의견을 내놓고 있다. 외국인과 증권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계열사는 포스코대우다. 2010년 인수한 대우인터내셔널이 작년 포스코 대우로 사명을 변경했다. 포스코의 수출입 물량을 담당하면서 가스전 개발 등 자원탐사에도 주력하고 있다.
지난 1일 합병한 포스코P&S도 올해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방글라데시, 미얀마 등지에서 가스 개발 호재가 기대된다. 포스코대우의 주가는 가스 발견 이벤트와 같이 움직이는 경향을 보인다.
연초 이후 6개 증권사가 매수의견을 내놨으며 외국인은 292억원을 순매수했다. 다만 같은 기간 주가는 기관의 매도에 13.8% 하락했다. 국제 유가가 최근 일주일 사이 9% 급락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다만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일회성 손실이 마무리되고 내년부터 실적이 정상화될 것으로 본다"면서 "현재 주가는 저평가돼있어 중장기 투자를 원한다면 매수가 적절하다"고 말했다.
증권사 4곳에서 매수의견을 내놓은 포스코켐텍은 올들어 주가가 13.8% 올랐다. 그 기간 외국인은 순매수 77억원을 기록해 지분율을 1%포인트 늘렸다. 화학제품 부문 매출은 주로 그룹 내에 의존한다. 그룹내 매출 구매가격 산정방식이 개선된 점도 호재다. 무엇보다도 LG화학과 2차전지 음극재 중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할 정도로 전지 분야에서 앞서나가는 점이 기대된다.
포스코ICT도 4차 산업혁명 수혜와 더불어 급성장이 기대된다. 올들어 주가는 10.0% 올랐으며 증권사 4곳이 매수를 추천했다. 포스코는 그룹차원에서 스마트 공장과 클라우드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포스코ICT는 지난 2015년 광양제철소에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한 실시간 분석 시스템을 구축한 바있다. 이는 철강업계에서 생산공정에 인공지능을 도입한 첫 사례다.
세계 철강업계에서 포스코의 지위를 고려할 때 스마트 팩토리 사업의 해외 수출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올해는 그룹내 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영역에서도 스마트 팩
아울러 포스코엠텍과 포스코강판도 작년 영업이익 급증 발표 이후 외국인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정우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