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국비 포함 총 8억3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내년까지 민방위 비상급수시설 확보율을 인구대비 69%에서 80%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는 가뭄, 전쟁 등으로 수돗물 공급이 어려워질 경우 시민들에게 용수를 공급하는 시설로 서울시에만 총 1193곳 있으며 하루 17만3551t의 물을 공급할 수 있다.
서울시민 1인당 하루 약 17ℓ의 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양이지만, '민방위 시설장비 운영지침'에 의한 필요량(25ℓ)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그동안 자치구가 민방위 비상급수시설을 관리해 왔다. 그러나 예산 부족 등으로 인해 시설 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비상급수시설이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였다.
올해는 서울시 주도로 11개 자치구에 민방위 비상급수시설 14개소를 신설할 예정이며 적정 수질의 민간 지하수를 선별해 민방위 비상급수시설로 추가 지정하고, 민간에서 관리가 잘 이뤄지지 못하는 시설은 자치구가 직접 인수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지하철 역사에서 발생하는 유출지하수를 다목적으로 활용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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