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으로 올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금리 상승에 취약한 채권투자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기대수익이 약간 낮더라도 경기 상황에 흔들림 없이 꾸준히 안정적 수익을 올리는 상품을 선호하지만 이를 찾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HMC투자증권은 20일 기준금리가 오를 경우 수익이 높아지는 뱅크론 펀드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뱅크론 펀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기준 신용등급이 BBB- 미만인 기업이 자금 조달을 위해 금융사를 대상으로 발행하는 선순위 담보 대출 채권이다.
시니어론 펀드라고도 불리는 뱅크론 펀드는 기본적으로 고수익·고위험 채권형 펀드인 하이일드와는 다르게 선순위 담보를 잡고 있어 대출한 기업이 부도나더라도 선순위로 투자금액을 회수할 권리를 갖고 있어 신용 위험에 대한 노출이 적다.
변동금리(LIBOR)와 연동돼 금리 상승기에는 더욱 유리하다. 기존 하이일드 채권펀드의 경우 금리가 상승하면 채권가격의 하락으로 이어지고 기초자산의 채권가격이 하락하면 펀드의 수익률이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지만 변동금리 대출 채권의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리보도 오르고 뱅크론을 보유해 얻는 이자수익도 증가한다.
HMC투자증권은 올해 유망 상품으로 프랭클린 템플턴 투신운용의 '프랭클린 미국 금리 연동 플러스 특별자산 펀드(대출채권)'을 추천했다. 이 펀드는 출시 15일 만에 총 1000억원
HMC투자증권 관계자는 "여타 시니어론 ETF에 투자하는 상품과는 달리 수수료를 크게 낮추고, 하이일드 채권 등을 함께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자산을 금리연동채권에 투자하는 등의 차별화 전략으로 상품의 매력도를 높였다"고 평가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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