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이마트는 유통업체 중 처음으로 2017년 가이던스를 제시, 연결 순매출액은 전년 대비 9.2% 증가한 16조1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는 당사 추정치인 15조7231억원을 웃도는 수준으로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면서 "사업부문별로는(총매출액 기준) 할인점(11조8800억원), 이마트몰(1조500억원), 트레이더스(1조4860억원) 등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고 말했다.
이번 가이던스 발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시사점은 할인점 신규 출점 부재 우려에도 불구하고 내실화를 통한 성장이 기대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주 연구원은 "이미 유통산업발전법(월 2회 의무휴업, 전통시장 근처 1km 내 출점 제한 규정) 영향에 따라 24년만에 할인점 신규출점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황"이라면서 "이마트는 PB제품인 PEACOCK(피코크), 일렉트로마트(체험형 가전매장) 등 소비자 방문유인 제공을 통한 시장지배력 확대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출점 없이도 성장이 가능함을 증명하는 한 해가 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또 신사업 부문에 해당하는 이마트몰과 트레이더스의 매출액 비중이 17.3%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점에도 주목했다. 그는 "신사업 부문은 높은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 실질적인 기여도가 미미하다는 우려가 존재했다"면서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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