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트럼프 정부의 정책 리스크에 관망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는 7일 오전 9시 21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18포인트(0.01%) 하락한 2077.48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0.14포인트(0.01%) 오른 2077.80으로 출발했지만 곧 방향을 바꿔 약보합을 지속하는 중이다. 전날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금융규제법인 '도드-프랭크법'의 일부 폐지하면서 상승 동력을 얻었지만 하루 만에 호재를 소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주들은 전날 오른 데 따른 차익 매물이 등장하며 상승세가 제한됐다. 투자자들은 오히려 미국 보호무역주의와 이민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주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최근 프랑스 마린 르펜 국민전선(FN) 대표가 유럽연합(EU)과의 국제 무역협정 탈퇴를 주장하며 대통령 선거 운동을 나서자 관망세는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지난밤 뉴욕 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04포인트(0.09%) 하락한 2만52.4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는 4.86포인트(0.21%) 내린 2292.56에, 나스닥 지수는 3.22포인트(0.06%) 떨어진 5663.55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211억원, 99억원씩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58억원 순매수 하는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 174억원 매도 우위가 나타나고 있다.
업종별로는 증권이 0.80%, 전기·전자가 0.48%씩 떨어지고 있다. 철강·금속은 0.46%, 금융업은 0.28%씩 약세다. 은행은 0.20%, 기계는 0.11%씩 하락세다. 의약품은 0.98%, 운송장비는 0.82%씩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POSCO는 0.95%, 삼성전자는 0.81%씩 하락세다. 신한지주와 삼성물산은 각각 0.75%, 0.39%씩 약세다. 반면 현대차는 1.83%, SK하이닉스는 1.30%, 현대모비스는 0.83%씩 상승하고 있다.
그외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은 주요 발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69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고, 359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상한가, 하한가 종목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5포인트(0.25%) 상승한 612.51을 기록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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