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변환장치(SMPS) 제조업체 파워넷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경영권을 매각한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위지트는 KB증권과 아이젠투자자문이 공동 설립한 사모펀드(PEF)가 보유하고 있는 파워넷 지분 92.6% 가운데 46.32%를 2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이날 체결했다. 위지트가 170억원어치를 자체 인수하고 30억원 규모의 지분을 제3자에게 넘길 수 있는 권리를 갖는 구조다.
파워넷은 국내 SMPS 시장에서 5위 안에 드는 업체로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 1차 협력사로서 오랜 기간 거래 관계를 유지해왔다. 지난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80억원, 70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위지트는 디스플레이·반도체 핵심 장비부품 제조업체로 사업 다각화를 위해 파워넷 인수를 결정했다. 위지트와 2대 주주가 된 KB-아이젠투자자문은 올해 3
앞서 파워넷은 1999년 코스닥시장에 상장됐지만 사업 부진과 신사업 실패 여파로 2005년 상장폐지된 바 있다. 이후 KB-아이젠투자자문의 투자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오는 3분기 상장에 성공하면 12년 만의 증시 복귀다.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