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자사 모바일 메신저인 위비톡에 '실시간 외국어 대화 번역 서비스'를 탑재했다고 1일 밝혔다. 국내 모바일 메신저 중 최초 서비스이며, 앞으로 우리은행의 고객 유치에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우리은행이 이번에 출시한 '대화창 내 실시간 번역' 서비스는 위비톡을 통해 외국인과 대화할 때 상대방 휴대폰 기기의 기본 언어로 자동 번역돼 채팅창에 나타나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한국인과 미국인이 대화할 때 한국인이 '알겠습니다'라고 대화창에 쓰면 미국인의 대화창에는 '알겠습니다'라는 문장 밑에 '오케이(Okay)'라는 말이 동시에 표시된다. 지원하는 언어는 한국어를 포함해 영어, 중국어, 인도네시아어, 베트남어, 캄보디아어, 방글라데시어, 일본어, 브라질어, 러시아어 등 총 10개 국어다.
설치 방법은 위비톡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한 후 휴대폰 설정 메뉴에서 기본 언어를 자신이 번역받고자 하는 언어로 설정하
우리은행 관계자는 "동남아시아에서 수익 확대를 위한 기반 서비스 제공 차원"이라며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나 중소상공인의 해외 판로 개척 지원, 해외 현지 바이어와의 의사소통 등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준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