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인컴펀드의 인기가 뜨겁다. 대부분의 공모펀드가 '환매 몸살'을 앓고 있는 데 반해 인컴펀드에는 한 달 새 2400억원의 뭉칫돈이 몰렸다. 대내외적으로 불안한 시장 흐름이 이어지면서 '안정성'이 부각된 인컴펀드가 투자자에게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컴펀드는 채권·리츠·고배당주 등에 투자해 일정 기간마다 수익 또는 이자를 받을 수 있는 펀드로 대표적인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꼽힌다.
1일 펀드평가사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인컴펀드에는 지난 1월 한 달간 2407억원이 유입됐다. 인컴펀드는 보통 연말 배당시즌에 인기가 높은데 올해는 연초부터 자금이 몰려 한 달 만에 전체 설정 규모가 14% 증가한 것이다. 현재 인컴펀드의 전체 설정 규모는 1조9179억원으로 사상 최대다.
작년 말부터 이어진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좀처럼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자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대피처로 인컴펀드를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수익률도 우수한 편이다. 인컴펀드들의 최근 1년 수익률은 7.5%다. 개별 펀드들의 최근 1년 성과를 살펴보면 '프랭클린템플턴재형미국인컴펀드'의 수익률이 19%로 가장 높다. '슈로더월지급글로벌배당프리미엄펀드(17.8%)'와 '한국투자중국고배당인컴솔루션펀드(14.3%)' 등도 좋은 성과를 냈다. 올해 들어선 '유리코리아성장&배당펀드'가 5%의 두드러진 수익률을 기록하며 선전 중이다.
인컴펀드의 인기가 높아지자
[김효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