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1월 20일(15:48)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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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C투자증권이 10년 가까이 사용해오던 사명을 '현대차투자증권'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최근 현대증권·KB투자증권 간 통합으로 증권업계에서 현대증권이 사라지면서 향후 ‘현대' 명칭을 사용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빠른 시일 내에 사명을 개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특허청은 오는 22일까지인 '현대차투자증권' 상표 출원 공고 기간을 거쳐 다음달 중으로 등록을 완료할 예정이다. 22일이 공휴일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당일까지 상표 출원에 대한 이의 신청이 없을 경우 상표 등록은 마무리 절차에 들어간다.
특허청 관계자는 “출원 공고 기간 두달 동안 이의 신청이 없었다”며 “그간 특허 등록 절차에 문제점이 없었던 만큼 다음달 중으로 등록 결정서가 나오고, 출원인이 등록료를 납부하면 절차는 끝난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08년 당시 현대그룹은 현대차그룹이 신흥증권을 인수한 후 상호를 '현대IB증권'으로 정하자, 법원에 상표권사용금지 가처분 소송을 낸 바 있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같은해 4월 상호를 '현대차IB증권'으로 변경했지만, 현대그룹의 반발로 지금의 이름을 갖게됐다. 지난해 연말 현대증권이 KB투자증권과 합병이 되면서 그간 범 현대가에서 빚어졌던 상표권 분쟁은 어느정도 일단락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증권에 새로운 사장이 임명된 만큼 사명 변경도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현대차그룹은 그룹 고위직 출신인 이용배 전 HMC투자증권 영업총괄담당 부사장을 사장으로 임명한 바 있다. 이 신임 사장은 현대차그룹에서 경영관리실장 및 기획·재경 담당 부사장을 지낸 정통 현대인으로 꼽힌다.
이에 대해 HMC투자증권 측은 “특허 등록 절차가 아직 진행 중에 있다”며 “아직 내부적으로 사명 변경과 관련하여 논의된게 없다”고 전했다.
[고민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