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토교통부와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 착공 예정인 고속도로는 △서울~광명 △김포~파주 △새만금~전주 △안성~구리 △포천~화도 등 5개 노선이다. 개통을 앞둔 고속도로는 △인천~김포 △안양~성남 △구리~포천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부산신항 제2배후도로 △동홍천~양양 △상주~영천 등 7개다.
고속도로가 생기면서 주변 집값이 뛴 사례는 적지 않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05년 착공해 2009년 7월 개통된 용인~서울 고속도로 근처의 용인 수지구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도로 착공 전(2004년) 3.3㎡당 769만원이었으나 2005년 1063만원으로 올랐고, 2009년에는 1133만원까지 뛰었다.
아파트뿐만 아니라 청약시장에도 교통 호재는 큰 영향을 미친다. 지난해 10월 우미건설이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동탄 린트라우스 더레이크' 아파트는 79.0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 동탄2신도시 분양 아파트 단지들의 평균 청약경쟁률(12.48대1)보다 높았다.
올해 고속도로나 철도가 들어서는 지역에서 분양 단지로는 △고덕주공7단지 △광주 오포읍 한신휴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6차 △부산 일광지구 e편한세상 △원주기업도시 반도유보라 등이 꼽힌다.
고덕주공7단지와 경기도 광주 오포읍은 안성~구리고속도로 호재가 기대되는 지역이다. 안성~구리 노선은 서울~세종 고속도로(129㎞)의 한 구간인 만큼 주목도가 특히 높다. 세종과 서울을 오가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수혜가 예상된다. 김포 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6차는 단지 주변에 인천~김포 고속도로 외에 48번 국도 등도 접하고 있어 인천과 서울 양쪽으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단지 주변으로 롯데마트, CGV 등 상업시설도 풍부해 생활편의성도 우수하다. 부산 일광지구 e편한세상은 부산 내 마지막 택지지구인 일광지구에 들어선다. 일광지구는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를 통해 해
철도 개통 예정지에 분양하는 단지 중에선 '원주기업도시 반도유보라'를 주목할 만하다. 올해 개통하는 원주~강릉 복선전철뿐만 아니라 제2영동고속도로 효과도 노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손동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