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월 10일(18:02)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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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5개월만에 회사채 시장에 돌아온 한솔케미칼이 회사채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솔케미칼(신용등급 A-)가 3년물 5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1450억원의 수요를 모집했다. 다만 회사채 증액 발행은 없을 예정이며 개별민평 대비 31bp 낮은 수준에서 발행금리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해졌다.
발행 예정일은 오는 17일이며 KB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대표 주관업무를 맡았다. 발행대금은 오는 4월 만기 도래 예정인 4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차환과 배당금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직전년도 기준 주당 배당금(800원)을 고려하면 한솔케미칼의 배당금 규모는 89억원선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솔케미칼은 올해 첫 회사채 시장에 나온 A급 물량으로,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렸다. 지난 한 해 AA급 우량채와 A급 이하 비우량채 간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는데, 올해에도 계속될 지 확인하는 자리였기 때문이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기관투자자들이 A급 회사채 물량에 대해 굉장히 선별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며 "투자자금이 강하게 몰리는 경우도 있는 반면 아예 들어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솔케미칼의 회사채 수요예측 결과가 이번주에 예정된 한라(BBB)와 CJ헬로비전(AA-)에 어떤 영향믈 미칠 지 주목된다. 오는 11일 한라(BBB)는 기업어음(CP) 결제 등을 위해 1년물 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 나선다. 다음날인 12일에는 CJ헬로비전이 3년물 7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할 예정이다.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