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대표 종목인 NAVER와 카카오가 광고 시장 성장에 힘입어 기대치에 부합하는 4분기 성적표를 거둘 전망이다.
4일 Fn가이드에 따르면 NAVER의 올해 4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7% 늘어난 1조83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96.37% 성장한 308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NAVER는 지난 3분기 분기 매출액이 1조원을 달성하는 등 광고 부문을 기반으로 승승장구 하고 있다. 4분기에도 마찬가지로 쇼핑 검색 광고를 출시하면서 매출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신규 광고주가 유입됐으며, 특히 네이버 페이의 월 거래액이 4000억원을 돌파하면서 쇼핑 관련 플랫폼 규모를 키웠다. 첫 화면에 상품을 노출하려는 광고주들의 입찰 경쟁이 기대된다.
디스플레이 광고가 성수기에 진입한 점도 실적 개선 요인이다. 김성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NAVER 메인 화면에 뜨는) 주제판이 25개로 확대됐다"며 "타겟팅 광고 비중을 늘리고 네이티브 광고를 탑재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시현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실적 부진을 겪었던 카카오도 광고·커머스 부문이 계절적 성수기를 맞으면서 실적이 꾸준히 개선될 전망이다. 최근 다음 애플리케이션은 개편 작업을 거치고 카카오톡과 크로스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이에 한달 동안 앱을 사용한 이용자수(MOU)가 전년 동기 대비 41%, 체류시간은 47%씩 상승했다.
김한경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앱 이용이 확대되면 점진적으로 광고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며 "내년 카카오톡 광고 확대와 O2O 플랫폼 사업 본격화가 주요 실적 개선 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웹툰·웹소설 유통플랫폼인 카카오페이지, 택시, 내비게이션 서비스 이용
Fn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의 4분기 예상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77% 늘어난 4200억원, 영업이익은 71.84% 증가한 35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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