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發 환율 쇼크 ◆
'원화값이 약세를 보이면 코스피도 덩달아 하락한다?'
11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최근 환율 및 주가 현황'에 따르면 2012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원화값 상승·하락과 코스피 등락, 외국인 매매 행태가 강한 상관관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화값이 약세면 외국인들이 주식을 팔아치우고 주가가 떨어지는 흐름이 뚜렷했다는 분석이다. 원화값이 강세를 보이면 반대 현상이 벌어졌다. 실제로 지난 10월 한 달간 달러 대비 원화값은 3.31% 하락했는데 코스피도 2.27% 떨어졌다. 이달 들어서도 10일 현재 원화값이 0.94% 약세를 보이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845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주가는 0.
반면 원화값이 오르면 주가도 어김없이 상승세를 탔다. 2012년 5월 25일~2013년 1월 11일 '원화 급등 랠리' 때 코스피가 9% 넘게 올랐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3월 한 달간 원화값이 6% 넘게 폭등하자 외국인이 3조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문일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