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3분기 영업익 1516억원…전년比 233%↑(종합)

아시아나항공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33% 증가한 1516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5554억원으로 9.4%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152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영업 호조와 유류비 절감은 물론 올해 초부터 실행한 경영정상화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며 “이자보상배율 또한 크게 개선돼 3.9배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 국제여객은 유가 하락에 따른 유류할증료 미징수와 원화 강세, 추석연휴 효과 등으로 내국인 출국수요가 높았다.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의 영향으로 감소했던 중국, 일본 같은 중단거리 입국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해 전 노선이 호조세를 보였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4월 비영업자산인 금호터미널 지분 100%와 지난 6월 금호아시아나플라자사이공 지분 50%를 전량 매각해 차입금을 축소하면서 3분기 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을 572.2%로 낮췄다. 이에 따라 재무건전성도 크게 개선됐다.
아시아나항공은 4분기 여객부문에서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부정기편 취항을 비롯해 일본 오사카, 미야자키, 인도 델리 등 겨울 휴양지 중심으로 증편을 이어가 겨울 수요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 A380 5호기와 6호기를 도입해 미국 LA 일 2회, 뉴욕 일 1회, 호주 시드니 일 1회 투입해 기재 경쟁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