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법정관리를 앞 둔 한진해운의 우량 자산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란 정부 발표에 급등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31일 오후 2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7.73%(2060원) 폭등한 94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대금도 전일에 비해 300% 넘게 증가했다.
정부는 이날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한진해운의 우량자산을 현대상선이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진해운의 강점만 살려 국가 해운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한진해운 관련 금융시장 점검회의에서 “현대상선이 한진해운의 선박, 영업, 네트워크, 인력 등 우량자산을 인수해 최대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해운
이에 실질적으로 기업 이익 창출에 기여하는 부문을 현대상선으로 넘겨 산업 발전을 걱정하는 해운업계의 우려를 덜겠다는 입장이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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