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증시를 보는 시각이 전문가들 사이에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일단 급락장은 벗어났지만, 변동성은 여전하다는게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사상 최고치인 2,085 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던 11월 증시.
하루 50포인트 등락은 예삿일이 됐습니다.
서브프라임 부실로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증폭된 가운데 악재가 꼬리를 물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입니다.
이같은 부담은 12월에도 여전합니다.
다만 급락을 경험한 만큼 점차 바닥을 다져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인터뷰 : 김세중/신영증권 팀장
-"주가에 이런 악재들이 어느 정도 반영된 상태여서 1800선을 저점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완만한 상승흐름이 시작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가장 큰 변수는 오는 11일에 있을 미국의 금리정책.
0.2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점쳐지지만 이후 시장의 반응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국내 자금시장의 불안과 펀드 자금 유입 규모, 대선도 살펴봐야 할 변수입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12월에도 변동성이 큰 만큼 방어적 전략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김중현/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
-"증시가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는 것이 확인된다면 우량 대표주들, 실적발표를 앞두고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종목 위주로 분할 매수하는 정도의 전략이 적합할 것으로 생각된다."
단기적으로는 낙폭이 컸던 중국 관련주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주도주 재편 가능성에 대비해 통신 IT 자동차로도 꾸준히 관심을 두라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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