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군표 국세청장 구속이 현실화되면서 국세청 조직 전체의 도덕성도 상처를 입게됐습니다.
청와대는 사의를 수용하고 곧바로 후임인선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전군표 국세청장의 구속 소식이 전해지자, 저녁 늦게까지 불을 밝히며 촉각을 곤두세웠던 국세청 직원들의 탄식이 흘러나왔습니다.
인터뷰 : 은영미 / 기자
-"사상 초유의 현직 국세청장 구속사태에 직면한 국세청 직원들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법원의 최종판단을 지켜보자면서도 일단 청장을 결백을 믿었던 만큼 실망도 컸습니다.
무엇보다 청장을 비롯한 국세청 고위간부들이 뇌물수수와 권력형 비리에 연루됨에 따라 조직 전체의 도덕성과 신뢰도에 상당한 타격을 입게됐습니다.
또한 당분간 국세청장 공백 사태가 빚어지면서 세정 현안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장 다음달부터 이뤄질 종합부동산세 신고납부 업무와, 2009년 시작될 근로장려세재 준비작업 등 현안들이 줄줄이 대기해 있습니다.
한편 청와대는 전군표 국세청장의 사의를 수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 대통령이 정식 사의를 수용하면 업무공백을 막기위해 곧바로 후임 인선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임 국세청장으로는 한상률
하지만 정권 말기라는 점과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 등을 감안하면 두달 남짓한 단명 국세청장으로 남게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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