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지고 ‘문재인’ 테마주 뜨고…“펀더멘털이 아니라 센티멘털 요인일뿐”
하루만에 ‘안철수 테마주’는 지고 ‘문재인 테마주’는 떴다. 그러나 이는 펀더멘털(기업 기초 여건) 변화에 따른 등락이 아니라 센티멘털(정서적·감정적) 요소에 의한 등락인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13일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새정치민주연합 탈당 소식에 다음 날 급등한 ‘안철수 테마주’들이 15일에는 급락세로 전환했다. 이날 안철수 테마주 대표 종목인 안랩은 전 거래일보다 10.2% 하락한 4만8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랩은 전날 12.98% 급등했다. 전날 16.14% 급등한 다믈멀티미디어는 13.9% 내려 마감했고, 전날 상한가를 찍었던 써니전자는 등락없이 장을 마쳤다.
이에 비해 전날 일제히 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문재인 테마주’들은 반등세를 탔다.
우리들휴브레인은 전날보다 4.02% 오른 3105원에 거래됐고 우리들제약(2.4%), 위노바(2.59%), 바른손(2.01%), 뉴보텍(1.54%), 등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정치인 테마주의 ‘롤러코스터 주가’는 기업여건과 논리적 연결고리가 없는 정치적 이슈에 기댄 것임에도 매번 반복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무래도 주가에 감정적 요인이 완전히 배제될 수는 없다”며 “언론에서 크게 이슈화되는 정치적 사안인 만큼 ‘정치인 테마
이어 “최근 증시상황이 좋지 않아 안철수·문재인 테마주가 더욱 기승을 부린 경향이 있다”며 “기업 펀더멘털 요인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채 센티멘털 요인에만 기댄 결과인 만큼 투자자들의 경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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