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국내 첫 파상풍·디프테리아 백신 허가 신청

녹십자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성인용 파상풍·디프테리아(Td) 백신 ‘GC1107’의 품목 허가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국내 제약 기업이 자체 기술로 파상풍·디프테리아(Td) 백신을 개발해 품목허가를 신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상풍·디프테리아(Td) 백신은 10~12세 사이에 1차 접종을 한 뒤 10년마다 추가접종을 해야 한다. 국가필수예방접종백신으로 지정돼 있지만 아직 국산 백신이 없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녹십자는 품목 허가를 마치고 제품을 출시할 경우 국산 백신으로의 대체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동호 녹십자 상무는 “허가를 위해 진행한 임상 시험 결과, 다국적 제약사의 ‘티디퓨어주’ 제품과 비교해 면역능력과 안전성 모두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출시 시기는 오는 2017년 정도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