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일 SK텔레콤에 대해 CJ헬로비전 인수의 정부 인가 가능성이 높아 시장 안정화에 따른 수혜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2만원을 유지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정부에 CJ헬로비전 인수 관련 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일부에서는 인가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하나금융투자는 SKT의 CJ헬로비전 인가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정부 인가 판단의 중요한 요소인 국가산업 발전, 이용자 편익, 시장 경쟁 제한 측면에서 큰 문제점을 지적하기 어렵고 IPTV 위주의 유료 방송 시장 성장은 시대적인 조류라는 설명이다. 또 통합 방송법이 곧 출범할 예정이다.
특정 지역이 아닌 전국 단위로 유료 방송 시장점유율을 규제하는 통합방송법이 곧 출범하게 되기 때문에 특정 지역에서 SK그룹 유료 방송 시장점유율이 높게 나타나는 것이 인가 심사에서 크게 이슈화될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해외사례를 보더라도 반독점 정서가 강한 미국에서도 AT&T의 디렉티비 인수를 허용했고 M&A로 인해 유료 방송 시장점유율이 절반에 육박하거나 유·무선 시장이 과점되지 않는 이상 대부분 M&A가 허용됐다.
하나금융투자는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로 KT에 이어 SK텔레콤도 시장점유율 규제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 유선 시장도 시장점유율 고착화와 더불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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