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일 CJ오쇼핑에 대해 TV홈쇼핑 업황 부진이 우려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24만원으로 낮췄다.
단 CJ오쇼핑이 2004년 중국 상하이에 설립한 홈쇼핑회사 동방CJ의 성장세가 안정적이고, 동방CJ의 상장시 지분가치 상승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근종 현대증권 연구원은 “CJ오쇼핑의 올해 취급고는 전년 대비 1.2% 하락한 3조14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특히 TV홈쇼핑 취급고는 1조7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TV홈쇼핑의 업황이 모바일쇼핑 시장의 급격한 확대로 인해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이라며 “당분간 모바일쇼핑의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TV홈쇼핑 업황이 빠른 시일 내에 개선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TV홈쇼핑 업체들은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고자 모바일쇼핑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나 높은 수익을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모바일쇼핑은 TV홈쇼핑 대비 유통마진이 3분의 1 수준이고 경쟁심화로 인해 광고선전비
다만 그는 “목표주가 산정 과정에서 CJ헬로비전 지분 매각에 따른 순현금 증가분은 반영하지 않았다”면서 “향후 보유 현금이 수익성과 성장성을 갖춘 신사업에 투자될 시 신사업의 가치를 목표주가에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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