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일 AJ렌터카에 대해 시가총액이 2600억원에 불과한 것은 과도한 저평가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유지했다.
지난주 SK그룹은 카셰어링 업체 ‘쏘카’의 지분 20%를 590억원에 인수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이번 인수는 쏘카의 가치를 2950억원으로 산정한 것으로, 지난해 말 기준 쏘카의 차량 보유대수는 약 3000대 수준”이라며 “AJ렌터카는 올 3분기 기준 보유 대수가 6만6000대에 이른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AJ렌터카와 사업 구조가 유사한 쏘카가 3000대의 차량을 보유한 상태로 2950억원의 가치를 부여받은 반면 AJ렌터카의 시총은 2600억원에 불과하다”며 “AJ렌터카는 관계사인 AJ파크가 보유한 도심 주차장을 카섀어링 장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 현재의 시총은 절대적으로 저평가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최근 AJ렌터카는 저가 브랜드인 빌리카를 제주도에 도입했다. 카섀어링과 유사한 사업구조를 갖고 있는 빌
그는 “카섀어링업체들이 기존 렌터카 업체들의 시장을 잠식할 가능성은 낮다”며 “상위 렌터카업체들은 언제든 원하는 시기에 카섀어링과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매경닷컴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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