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내 주택시장이 이미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각종 부동산 정책으로 주택 매수시점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LG경제연구원은 주택시장이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일단 국내 주택시장의 취약 부문과 지역을 중심으로 조정이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미분양 물량이 쌓여가는 지방 주택시장과, 수도권이지만 대규모 미분양 사태를 빚는 남양주 진접지구가 그 사례가 됩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의 부실화도 조정을 부른 주요 요인으로 꼽힙니다.
서프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미국과 우리와는 상황이 다르다는 분석도 있지만, 부동산 버블의 형성 시기나 그 양상이 비슷하다는 점이 불안 요소입니다.
LG경제연구소는 조정기가 시작된 만큼, 주택시장의 연착륙을 정부가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주택 거래 촉진을 위해 거래규제를 완화하고, 주택 수급 불균형을 시장 논리로 푸는 공급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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