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 남북 공동선언'에 대해 주식시장은 대체로 무덤덤한 모습입니다.
장기적으로는 호재지만, 단기적으로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남북 공동선언이 발표됐지만 주가는 10포인트 빠지는 등 대체로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한반도 긴장 완화라는 측면에서 장기적으로는 증시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이미 반영이 된 만큼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별로 없을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 박석현 / 서울증권 연구원 - "단기적으로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심리적 측면이 선반영된 측면이 있어 단기적으로 추가로 주가에 반영될 여지는 크지 않다."
남북 경협 관련주들은 극명하게 대조를 이뤘습니다.
그동안 급등세를 보였던 대북 송전 관련테마주나 개성공단 관련주들은 전반적으로 급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 봉원길 / 대신증권 투자전략부 팀장 - "상당수의 남북관련 단순 이슈가 포함된 종목들은 이미 주가가 이슈를 반영했고 기업가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주가 약세가 예상되고.."
반면에 철도와 건설 등 북한내 인프라 구축과 관련된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증시전문가들은 단순히 테마를 쫓는 투자보다는 실질적으로 수혜를 보는 종목을 신중히 가려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합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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