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매일경제가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증권사 3곳 이상 실적 전망치가 있는 231개 주요 상장기업 4분기 예상 실적 평균값(컨센서스)을 집계한 결과 전체 매출액은 438조3324억원으로 3분기 대비 36조1848억원(9.0%)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30조744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936억원(2.0%) 증가하는 데 그치고 순이익은 23조2570억원으로 4조3760억원(-15.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은 영업이익 기준 약 7조원(29.3%) 증가할 전망이지만 지난해 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다는 지적이다.
업종별로는 은행 업종 4분기 실적 감소가 가장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은행 순이자마진(NIM)이 줄어드는 게 주요 원인이다. 신한지주(-3179억원) 우리은행(-1696억원) KB금융(-1431억원) 하나금융지주(-1188억원) 등 주요 시중은행 4분기 예상 영업익은 전 분기 대비 2000억원 안팎 감소할 전망이다.
3분기 영업이익 7조3934억원으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대표 기업 삼성전자 4분기 예상 영업이익도 전 분기 대비 5000억원
자동차·에너지·쇼핑·여행 업종 4분기 실적은 3분기 대비 10% 이상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4분기 영업이익이 3분기 대비 4000억원가량 늘어난 1조9027억원으로 전망된다. 에너지 업종도 유가 약세에도 불구하고 정제마진이 늘면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최재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