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중랑구 아파트 매매가는 일주일 새 0.68% 급등했다. 전세금도 무려 1.02% 올랐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단연 최고 상승률이다. 중랑구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지난주까지만 해도 0.2%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일주일 새 상승폭이 약 3배 커진 것이다. 감정원 관계자는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아파트가 많은 묵동 지역에서 매매가 상승률이 컸다"고 말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와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묵동 '금호어울림' 전용면적 84㎡는 연초 3억6000만원대에서 거래됐지만 최근 시세는 4억원 안팎이다. 묵동 '태릉 브라운스톤' 전용 84㎡ 매매가도 연초(4억원) 대비 4000만원 가까이 올랐다.
중랑구 아파트 전세금은 일주일 새 1% 넘게 올라 전국 190개 시·군·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0.17%)보다 10배, 서울 평균(0.3%)보다 3.5배 각각 더 올랐다. 그동안 주간 단위로는 평균 0.2~0.3%씩 올랐기 때문에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다. 감정원 관계자는 "묵동 일부 단지에서 전세금이 크게 올라 중랑구 전체적으로 전세금 상승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묵동 자이 1단지 전용 111㎡ 전세금은 연초 3억5000만원 선이었지
[문지웅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